자동 양압기 (APAP)
CPAP (지속형 양압기, 수동 양압기)는 같은 압력으로 우직하게 작동하기 때문에 적합한 압력 값을 찾기 매우 불편하다는 문제점이 있다. 특히 의사 처방을 통해 양압기를 구한 것이 아니라 해외직구로 구한 때에 양압기에 필요한 압력을 몰라 헤매기 일쑤. 또한 이미 적정 압력값을 찾았더라도 쓰다 보면 체중변화 노화 등으로 다른 압력값으로 바꿔야 하는 일도 있는데, 일일이 고가의 압력 검사를 받아야 하니 매우 성가시다.
이 점을 해결하기 위해 나온 것이 자동양압기 (APAP)이다. 환자가 숨을 제대로 못 쉬고 있을 때 기계가 판단해서 압력을 올리는 방식이다.
기존의 APAP는 환자의 호흡이 정지될 때 그냥 막무가내로 압력을 높여 치료 효율이 매우 좋지 않았으며, 특히 폐쇄성 무호흡이 아닌 중추성 무호흡에 압력을 올려 봤자 말짱 꽝인 것이 문제였다. 중추성 무호흡과 폐쇄성 무호흡이 같이 발생하는 일도 많기 때문에 꽤나 심각한 단점이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고성능 최신 APAP들은 매우 정교한 작동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어 이런 문제가 거의 사라졌고, 코막힘으로 호흡이 더욱 방해받는 등의 여러 변수에 대처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일반 양압기보다 더 좋다고 평가되기도 한다. 심지어 요즘 나오는 APAP 중엔 중추성 무호흡을 인식하여 BiLevel로 동작하는 것들도 있다.
APAP도 고정 압력값을 지정할 수 있으며 (수동 양압기 기능이 따로 들어있다.), 자동으로 동작하더라도 지정값을 우선하여 작동하게 할 수 있다. 압력 범위도 설정할 수 있다. APAP이더라도 압력 범위 값을 지정하면 치료 효율이 좋아지므로 되도록 며칠 이상의 데이터를 보고 압력 범위 지정을 해주자.
APAP의 단점은 뒷북이라는 것이다. 수동 양압기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찾아낸 적정값을 의사가 검토하고 지정해서 아예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원천부터 생기지 않을 정도의 압력으로 우직하게 공기를 불어넣는 개념이라면 자동 양압기는 처음에는 널널한 압력으로 공기를 불어넣다가 일단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이 감지되면 그에 맞춰 압력값을 올리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려면 각성 뇌파가 아예 생기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이미 각성 뇌파가 생긴 다음에 시간 차를 두고 압력값을 올려 각성 뇌파를 없애도록 유도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평균치를 봐서 어느 정도는 코골이가 생기지 않게 압력 범위 값을 지정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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